캠페인

산타독 프로젝트

 



사전에 예방을 했어야 했지만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산불들. 안타까운 소식에 전국의 관심이 모아졌지만 산불은 빠른 속도로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들어 온 시간들을 태워버렸습니다. 산불은 모두 진화되었지만 피해를 입은 자연과 거주민들의 복구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도 산불은 번지고 있습니다. 올 초에는 호주 남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다섯 달동안 산불이 번져나갔습니다. 서울 면적의 100배가 넘는 지역이 불타면서 야생동물과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며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의 연기가 대륙을 넘어 남미 칠레에서까지 관측이 됐습니다. 칠레 또한 3년 전 대형 산불로 막대한 지역의 산림을 잃은 후 복구 작업에 힘쓰고 있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강아지들이 산림 복구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강아지들이 복구하는 칠레 산림




산불은 칠레와 한국에서 똑같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강아지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똑같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도 강아지들이 자유롭게 뛰어놀며 씨앗을 뿌리는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다만, 활동에 앞서 확인해야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며 답변을 채워가는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강릉시자원봉사센터 소장님과 강릉시 옥계면 도직리 이장님을 만나서 확인한 내용들을 공유합니다.


Q) 활동 예정 지역에 산불 잔해가 많이 있나요?
A) 잔해가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습니다. 산 골짜기에 위치한 도직리는 한 면은 바다를 바라보고 있고 3면은 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번에 활동할 지역은 모든 나무를 제거했기 때문에 산불 잔해가 없는 지역이 될 예정입니다.

Q) 다른 사람들이나 차를 만날 위험도 있나요?
A) 원래는 숲이 우거졌던 산이었습니다. 그래서 찻길은 없습니다. 직선거리로 도직리 마을과는 가까운 편인데요. 50여명의 마을 주민분들께는 행사 전에 충분히 공지를 드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마을과 활동지역 사이에 작은 물길이 있어 실제 동선으로는 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민간인을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더 멀리 가게 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강릉시자원봉사센터 소속의 봉사자들이 안전 가이드가 되어주실 예정입니다.

Q) 야생동물의 출현 가능성도 있나요?
A) 멧돼지나 고라니가 가끔 내려와서 고구마를 먹고 가고는 합니다. 하지만 새벽에 잠깐왔다 갈 뿐이지 낮 시간에는 전혀 없습니다. 산불로 나무들이 다 없어지고 나서 은신처가 없어졌는지 산불 재해 이후로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Q) 자유롭게 뛰어놀다보면 강아지들의 배변도 흩뿌려지게 될 것 같은데?
A) 그건 오히려 고맙습니다. 치우지 않으면 다 거름이 되고 더 좋습니다.

Q) 어떤 씨앗을 뿌리면 좋을까요?
A) 이왕 다시 자라는 풀이기 때문에 마을 주민분들이 올라가서 채취도 가능하고 꽃도 피울 수 있는 도라지나 꽃씨들이 많이 뿌려지면 좋겠습니다.


봉사를 할 수 있는 지역의 협조와 답사까지 마쳤습니다. 이제는 봉사를 할 수 있는 강아지들과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봉사를 부를만한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타버린 산을 위해, 산을 타는 강아지들 ‘산타독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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